칠기모 1회차 갈래복합

작성자Littletree

  • 등록일 25-11-04
  • 조회64회

본문

혼자로 치우치지 않으매 넷 다섯도 모듀가나의 친구라네 라는 말이 본문에 있는데 3번에 고립된 처지를 인식함과 어떻게 연결시켜야 하나요.
수필 전체적으로 당파없이 두루두루 어울린다는 내용같은데 내마음이 돌아가는 곳운 오직 한 사람 뿐이 어느 대상을 지칭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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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조교님의 댓글

김다솜조교 작성일

안녕하세요.

27번의 3번선지에서 (다)지문에 대해서 질문주셨습니다.
우선 (다)지문 전반적으로 무슨 내용이냐면, 성인께서 붕우를 오륜중에 나란히 두셨으니 그 의리가 무겁지 않은가? (중략) 나는 지금 세상에서 붕우의 의리를 중히 여기는지는 잘 모르겠네 . 어찌 벗 사이에 갈림이 이다지도 많단 말인가? -> 이부분이 (다)지문의 핵심을 요약한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벗, 붕우가 중요한 가치인데 지금 세상에서는 이 가치를 사람들이 중요시 여기지 않고 벗사이에 갈등과 갈림이 많아 이러한 세태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처럼 혼자인 사람이 있던가?' 라는 부분은 중요한 붕우의 가치를 지키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홀로 벗, 붕우의 가치를 지켜내고 있기 때문에 고독함과 고립된 처지를 인식한 것입니다. 혼자로 치우치지 않으매 넷 다섯도 모두가 나의 벗이라네 라는 부분은 화자가 홀로 그 가치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에서 '나처럼 혼자인 사람이 있던가'라고 한 것은 자신의 고립된 처지를 인식하고 있는 글쓴이를 나타내는 대목이 맞습니다.

내 마음이 돌아가는 곳은 오직 한 사람뿐이라네. 라는 부분은 <보기>에서 말하는 '특정 대상에 한정해 자아를 확장하겠다'는 글쓴이의 생각이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어느 대상을 지칭한다기 보다는 그냥 <보기>에 나와있는 특정대상~ 정도로만 이해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사귐의 도리를 치우치지 않고 성인이 중시한 붕우의 의리를 생각하면서 내 마음만을 따라 본인의 자아를 확장하겠다.라는 화자의 생각이 강조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