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솜조교님의 댓글
김다솜조교 작성일
안녕하세요.
(가)의 3문단에서 쇼펜하우어가 생각하는 실제 세계란 의지로, 아무런 근거나 이유도 없이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힘이자 욕망으로, 실재 그 자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보기>에서 부족의 흉물인 (노루의) 뿔과 아들의 첫 사냥을 축하하는 뿔은 쇼펜하우어의 입장에서 '아무런 근거나 이유도 없이 맹목적으로 움직이는 힘이자 욕망'이 아니므로 실재로 인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의 가브리엘은 3문단에서 '의미장에 나타나는 대상을 실재한다', '즉 세계에는 무수히 많은 의미장이 동등하게 존재하며, 모든 의미장에서 나타나는 손들은 모두 각각의 의미장에서 실재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았을때 <보기>에서 부족의 흉물인 뿔과 아들의 첫 사냥을 축하하는 뿔은 각각의 의미장에서 실재이므로 가브리엘은 이 둘을 각각 다른 실재로 보았을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5번 선지가 틀린 이유는 1. (가) 쇼펜하우어 입장에서 둘 다 실재가 아님, 2. (나) 가브리엘의 입장에서 둘 다 서로 다른 실재임 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