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욱 강사님의 댓글
노승욱 강사 작성일
[답변 1.] 전건긍정식에 있어서 P → Q의 'P'와 단독 'P'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건긍정식의 타당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전건긍정식은 P → Q 와 P 가 참일 경우 Q도 참이라는 것인데, 이때 P → Q 내부의 'P'와 단독 'P'가 의미하는 바가 당연히 같아야 합니다. 근데 P → Q의 'P'은 감정을 표현한 것이 아닌데, 단독 'P'가 감정을 표현(도덕 문장)한 것이라면 같아야할 P와 P가 달라지게 됩니다. 그럼 식이 무너집니다. 수학에서 같은 미지수 X마다 뜻하는 게 다르다면 식이 성립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따라서 P → Q에 해당하는 '표절은 나쁘다면 표절을 돕는 것은 나쁘다'의 '표절은 나쁘다'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 아닌데, 단독 '표절은 나쁘다'가 감정을 표현했다면, P와 P가 달라지므로, 전건긍정식 논증이 타당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답변 2.] 네! 바로 위의 문장의 ~ 다른 점은 무엇인가? 에 대한 답 맞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A]부분의 행크스의 논의는 조건문 내부의 P와 단독 P가 '결국 같다'는 것입니다. '판단적 본질을 발현하지 못하지만 판단적 본질을 잃지 않으므로' (다른 점은 있지만 판단적 본질은 둘 다 있으므로) 궁극적으로 같다! 라고 이해해주면 됩니다.
[답변 3.] 논증의 타당성이 전제와 결론의 참에 의해 규정된다는 주장, 즉 전건긍정식이 타당하다는 입장은 전제의 참, 거짓을 판단할 수 있어야 결론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참 거짓 판단. 즉, 진리적합성!)
반면 <보기>에서는 전제의 참, 거짓은 판단할 수 없어도(<보기> 여섯째줄! 참, 거짓이 없다.) 태도의 일관성을 통해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두 견해는 상충합니다.


